아직도 우리나란 이래요..

아직도 우리나란 이래요..

정담쑤니 32 6,977
어젯밤 일을 끝내고 제가 고정으로 일하는 곳에 사장님과 본부장님 기자들이 회식을 한다해서 저를 부르셔서 갔습니다.
피곤하고 술도 별로 마시기 싫고 해서 가기 싫었지만 다들 첨 인사하며 단합하는 자리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갔습니다.
이런저런 중요한 얘기들도 하고 농담들도 하고 하면서 권하는 술을 마다 했지만 자꾸 늦게 왔다고 벌주라 하면서 권해서 또 어쩔수 없이 좀 마셨습니다.
그러구서 기자들과 헤어져서 집에 가는길..
갑자기 왠 남자 셋이 어느 건물 앞에 얼쩡거리다가 우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구
시비를 붙였습니다. 술이 취했습니다.
여자에게 하는 상스런 욕과 말들..놀아보잔둥..-.-
ㅠㅠㅠ
어이가 없었습니다.
가만히 있을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그자식 내 목을 잡고 졸랐습닏.
기자들이 겨우 말렸습니다. 차라리 말리지 않는게 낳았습니다.
얻어 맞더래도 경찰서 까지 가더래도 말이져..
기자들이 말리는 동안 그자식들 도망 갔습니다. 억울했습니다.
기자들과 헤어지고 가는길..너무 화가 났습니다.
울었습니다.
남친에게 전화 했습니다. 도대체 왜?왜 대한민국 남자들은 그거 밖에 않되냐고
물었습니다. 사람들에게도 물었습니다.
한바탕 소리 질렀습니다.
비오는데 한바탕 난리를 쳤습니다.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여자란 것이 힘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그래서 내능력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절대 무시 당하지 않으려고 남자들에게 오히려 내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너희 남자들의 능력보다 여자들의 능력이 더 큰힘을 발휘한다고..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남자들의 좀 더 센힘을 믿고 마구 휘두르는 말과 폭력..그거였습니다.
그앞에선 완전 놀이게 감이 되어버렸습니다.
남친은 오히려 저를 미쳤다고 생각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울며 있는데도 전혀..
맞습니다.저는 미쳤습니다.
미치지 않고는 도저히 못견디겠더군요 어떻게 미치지 않고 이 미친 세상을 살아 갈수
있단 말입니까?
어젯밤..너무나 큰 두가지를 잃었습니다.
내가 너무나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남친과..
저의 자신감이었습니다. 

Comments

푸푸치
글이랑 리플 읽다가 나도 모르게 인상쓰고 있었는데~~마무리가 잘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즐거운 나날이 가득하시길~^^ 
cooljazz
쩝...ㅡ.,ㅡa 
★쑤바™★
음......
두분 모두 이번일을 계기로 더 큰 사랑의 길을 알았으면 하네요.
쑤니언니 화이팅!!
올해안에 일 치룰거지???
언니 결혼식 꼭 가께..문양테 축가 부르라고 할께...^^
남친님두요... 앞으론 여자의 마음을 아주 쪼금만 더 배려해 주세요.
여자는 알면서도 가끔 남친한테 이유없이 기대고 싶은거라구요~ 
슬금슬금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이네여
개는 짖고 무는게 일입니다 ......
 개한테 물렸다고 해서  맘까지 상하실 필욘없는듯 .....^^emoticon_091emoticon_091 
정담쑤니
^^해결했습니다.
중요한게 뭔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도움말씀 주신 여러분들..너무 감사합니다.
^^활기찬 한주 되시길 
명랑!
남친님! 잘못하셨네요. 따로 얘기 들어보니... =_=;;
과거에도...
부부는 아직 아니지만 여자는 남자를 주께하듯 섬기고,
남자는 여자를 제 몸과같이 아끼고 사랑하라는 성경말씀 대로
말씀대로 행하지 못한것을 철저히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두 분 다 크리스챤이시니 말씀안에서
지혜롭게 극복 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
옆에있었으면 내가 더 돌아버렸을지도 ,, 
...
지나가다 똥 밟았는데 뒤로 넘어졌다 생각하세요.  어떠 개너무자슥이 여자를 패냐 써글..  같은 남자로써 쪽팔리다. 
정담쑤니
기인걸 아니다..아닌걸 기다. 적어도 난 그리 말하는건 싫습니다.
한가지 일로 그리 생각한다면 저는 물색없고 나쁜 여자이겠지요.
그러나 또 사랑한다는 이유로 모든걸 감싸줘야 한다면 감례해야 하는것도 많겠지요
허나 그건 진정 그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방법은 두가지이죠 걍 모른척 넘어가 주기도 하고 기회를 줘 보기도 하고
허나 이도 저도 않될때는 어찌해야?하져?
그리고 말을 어찌했다뇨? 흐...그럼 그상황에서 말한마디 기분나쁘게했다고
흥분해서 제정신이 아닌 여자칭구가 밤길에 놓여 있는데..
그렇게 한다면 생각이 있는사람입니까?
차마 더는 얘기 못하는 그런 말까지 서슴치 않고...
그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기가 막힐지..
걍 지나갔어야 하는건 저도 안다구요 그동안도 그리 했었구요
그런데 어제는 그리할수가 없었어요..
내가 맞더라도 그자식들 혼내주고 싶었어요
내가 얻어 터지더라도요..아시겠어여?
남자들 손찌검 하는 사람중 대부분 자기 생각이 맞다 옳다는 착각하에 여자에게 아무에게나 서슴없이 손찌검을 하겠지요..그래요 저는 맞더라도 경찰서에 끌려 가서라도 ...그걸 알게  해야 했어여
지가 때리고도 얼마나 쪽팔리겠어여? 정신이 들면 말이죠..
게다가 대들어서 가만있으니까 그재미에 그러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겠어여?
그렇다고 대한민국 남자들 지나가는 사람들.. 그런장면을 보면 누구하나 도와주기나
한대여? 아무도~아무도요..
정말 이지...
집안에 앉아서 전화기를 통해 말로 나를 미치게 한 사람이나 그놈들이나
뭐가 다르겠어여? 
dirstreet
한사람이 다른 한사람을 사랑하는일 쉬운일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순간의 감정이 그리 쉽게 폭발해 버린다면 사랑아니죠...,
좋아는 했었나 봐요...,
감정의 구조는 복잡해서 한번 다른길로 가면 돌아오기 까지는 꽤오랜 시간이 걸리죠.
다른길로 가시기전에 무었에 그리 화가나고 속상했는지 약도를 만들어서 가보세요...,
남친이 그런말을 했다는건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했기에 할수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돌아서선 왜그렇게 밖에 못했나도 십을꺼고,
그남친 지금 무지하게 고민 때리고있을겁니다...,
시간이 지나서 감정의 길이 더 멀어지기전에 빨리 약도 만들어서 돌아가세요..., 
비상
우선 저는 수니님의 행동에 대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그냥 지나는게 좋아요 -
아시고 계시자나요 세상 이런거요 -
그런 자리를 피하는것은 비겁한게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이 아닐까 싶어요 -
쑤니님 다음번에 그런 상황을 겪게 되신다면
우선 그냥 피하세요
그건 나약한 모습이 아니라
똥을 피해가는 이유와 같은것이랍니다
아마 그남자분도 술이 아니였다면 -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

그리고
그남친분 이유야 어찌 되껀 쑤니님이 화를 냈건 어쨌건
먼저 화를 풀어 주고 놀란 가슴 진정 시켜 주는게 당연한데 그렇게 하지 않은점이
문제고
쑤니님은 화나신 상황에서
남친분에게 말실 수 하신게 없나 한번만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화가 나셔두요-
남자들 의외로 소심하거든요 -
그래서 서운하게 쑤니님께 그랫는지도 모르고요 -

어잿든 헤어지신건 두분의 선택이시니 제가 잘했다 어쨋다 할수 없어요
오래 만나신 사이라면 쉽지 않으실테니까요 -
헤어지는게

하지만 자신감을 잃으신것은 큰문제로 보입니다
힘내세요 -
우리가 있자나요 -
아자아자 - 
비상
지금 제 밑으로 거리님 리플이 올라 올껍니다 - 
루달스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고...세상사가 그런것을..........
한번의 잘못으로 모든것을 평가하는 것은 나쁜것입니다.
적어도 10번을 용서해 보세요...
멋진 남자친구가 될겁니다..^^ 
정담쑤니
위로.. 감사합니다.
허나..일그러진 마음은 어떻게 수습이 않되네요.. 
참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한 사람이 그랬다는 사실이 너무나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듭니다.
어느 가족이든 집안에는 남자가 있습니다.
아버지든 남자 형제든..
내게 실망을 안겨준 남자란 존재는 이렇듯 가족안에 존재합니다.
내 가족을 생각한다면 진정 아무에게나 그런 생각과 행동들이 나올까요?
정말 이래야 하는 겁니까? 
Espresso
남자로 태어난 것이 머 그리 대단하다구... 힘주구 살았는지...

전 밴쿠버 구요.... 이제 100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제가 한국 살때는 저는 부드러운 남자고, 매너있고, 여자를 존중하는 존재라고 착각했었습니다. 근데 이곳에서 100여일 살다보니... 내 생각이 이렇게까지 보수적이었구... 남성중심이었고... 꽉 막혀있었구나 하구 느낍니다... emoticon_055
물론 아직도 내가 나아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30년 넘게 찌든 물이 한방에 빠지지는 않네요...emoticon_020
이렇게 말한다고 제가 한국살면서 여자를 패거나, 막대하던 그런 인간은 아녔구요... 일때문에 또는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꽤 매너 괜찮은 인간으로 인정 받았었는데...

암튼 이 곳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서 내가 남자로 살며 당연히 누렸던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배우며 반성하게 됩니다...emoticon_009

정담쑤니님...
먼저 한 남자로, 그런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죄송하구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젯밤 일로 무언가를 잃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오히려 이런 현실이기에 보다 더 열심히 달려나가야겠다는 의욕을 가지시고...
상황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상황 하나를 보고 실망해 한사람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오히려 이런 일을 계기로 이런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나누며 더 좋은 내일을 만드시는 기회가 되셨음 하네요...

몇자 적다보니 알지 못하면서 주제넘은 말이 된 듯하네요...
마음 푸시고 평안한 주말 보네세요... 
명랑!
일단 위로부터 해 줘야 하는건데...
그리고 나서 나무라든 말든... 그러나 그 모든 마음이 다 같은마음 아닐지... 
하늘나라
음...남친은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겁니다..에 한표..^^
음..주제넘을 수도 있는데...언니니깐..
한마디만 하면..글을 읽어보니...대들었다가 눈에 들어오네요..
그 상대방이 술취한 상태이고..그럼 인간이 아니라고 하죠..술취한 사람들은..^^
그니깐 그럴때는 무슨말을 하건..걍...무시 하고 그자리를 벗어나는게 상책인듯..^^
상대할 사람을 상대하란 말이 있죠...
이세상에서 젤 무서운 것도 "무시"고..
하지만 일단 일은 일어났고..지금 쑤니님께 최선은...자꾸 생각하면..또 머리아푸고
복잡해지는것 같은니깐...
기도하라고 하면..혼날꺼 같고..^^(사실 이게 최선인데)..
지나간건 어쩔수 없는거니깐..앞으로는 좀더 모든 일에 지혜있게..
흥분은 금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아자 아자 홧팅~~~^^ 
정담쑤니
그남친 그뒤에 하는말 더 웃깁니다.
저도 압니다. 하늘나라 언니 하시는 말씀 뭔지..
하지만 남친 아직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릅니다.
정말 어이없는 문자나 보내고...
그게 더 저를 미치게 만듭니다.
만약 반대의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제가 남친처럼 말을 했다면..
남친도 실망하고 힘들었을 겁니다.
그걸 전혀 생각 못하고...
사람이 항상 이성적으로 판단할수 는 엄찌요 흥분될때..
그때 필요한것이 나를 올바르게 잡아줄 곁에 있는 이인데..
그걸 모릅니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서로에게 사랑한단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명랑!
남친 화이링! ^^;; 쑤니도 화이링~~
남친은 항상그자리에 서있을겁니다. ^^ 
아수라백작
에궁...뭐라 위로를 해야할지.....
하지만 쑤니양 한가지 일로 인해서 너무 많은것을 포함시키는건 올바르지 않다고 봐요.
XX같은 인간들도 있고 정신없이 활달한 사람들도 있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사람도 있답니다.
남친도 사정이 있었겠죠. 물론 그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남친 역시 괴롭고 힘들었을겁니다...
화해는 어려운게 아닙니다.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고 이해해주는것이 화해입니다. 그로 인해서 사랑도 더욱 견고해지구요.
무척님께서 말씀하신것도 너무 지나친 참견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간단한 호신술을 배우거나 보호장비등을 갖추는건 좋다구 생각하네요...
머라는건지...에궁....emoticon_009머
암튼 힘내세요 홧팅~~~~! 
우물안개구리
힘내세요~~~ 밑에 글... 
아오이
우리 나라에서 여자로 사는 일 그렇게 쉽지는 않지만,
문제는 저 술이라는 녀석이에요
인간이 술을 마셔야지, 술이 술을 마시면, 그건 이미 사람이 아닙니다
많이 상처받으셨을 것 같네요
아마 제가 저 상황이라도 머리 들이받았을 거예요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가이아
앞으로 살아가면서 부딪칠 일이 얼마나 많은데...이 정도에 약해지면 어카냐..?? 
안정미
넘..속상해요...속상하다 못해..짜증도 나고...우씨~~
잃어버린...자신감 다시 찾길바랍니다...
힘내세요..아무런 도움드릴수없지만...그 맘 공감할수있잖아요...힘내세요.. 
KENWOOD
머라고 위로 해야될지,,,담담하네,,,힘내라,,,털어버리고,,, 
블루&화이트
한번 하늘을보고 씨익 ~~~~ 웃어보아요 ~~
그럼 다 ~~~ 부질없을겁니다 ...
어제일은 잊어버리세요
가슴에담아둘수록 아픔은 커지거든요~~
(블루가 헛소리를해씀다 . 주저리 주저리 ~~~~ )emoticon_011 
♂☜(^0^)☞~큐피드
emoticon_007

♂☜(^0^)☞~정담쑤니님의 가슴에 위로의 화살을 ~슝~ 
정담쑤니
남친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제 마음입니다.
남친은 남자란 이름으로 저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힘과 말로..
마음이 넘 아픕니다.
남친이 너무나 실망 스럽고 밉습니다. 
무척
정담쑤니님! 그 남친 앞으로 그림자도 보지 마십시오. 제가 볼 때 저두 남자지만.. 그 상황에서 애인에게 가보지 않는다는건 (지역이 다르다면 고려.) 이미 사랑이 매마른겁니다.
저 같으면 애인 안정시키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 자식들 찾아 밤새 골목을 헤매일겁니다.
어디 이런 일이 월중행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분기도 아니고 평생 없는 사람도 있을 터인데 어찌 그렇게 애인한테 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솔직히 길거리의 세놈 보다도 남친이 더 나쁜것 같습니다.
힘내시구요 정 힘을 키우고 싶으시다면 호신술이라도 배우세요.. 그거 정말 유용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배워야지 어줍잖게 배우시면 더 다칠듯 싶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정담쑤니님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자! 
무척
SMC님! 남친은 항상 그자리에 서 있지 않습니다. 이건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찰리신^^~
다들안녕하세요(_ _)좋은주말되세요^.^~술좀적당히 마시지...미움을 버리세요
모든걸 잃었다고 생각마시고 남친은 항상그자리에 서있을겁니다emoticon_004 
비상
휴 -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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