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님의 버스이야기를 읽다보니...
어제 운전면허증 갱신하러 용산경찰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원효로 용산경찰서에서 여의도 회사쪽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162번 버스가 딱 우리회사 앞에 서기때문에 162번을 기다렸습니다
근데 10분마다 오는 버스가 20분이 다 되어가도 안오는 겁니다
회사에 거래처 손님과 미팅약속도 있고 해서 할수없이 택시를 세웠습니다 .....

택시를 막 타려는 순간 그렇게 기다리던 버스가 저짝에서 오는게 보였습니다
택시기사분께.... 죄송합니다...버스가 오네요 ㅎ ㅏㅎ ㅏ;;;
택시문을 닫으면서 보인 들릴듯 말듯...뭐라고 저에게 욕을 하는 듯한 기사분의
얺잖은 얼굴을 뒤로하고...버스 승강장에서 버스가 정차하기를 기다렸는데...

아뉘emoticon_016;; 버스가 서지도 않고 그냥 내빼는게 아니겠습니까 emoticon_116
나도 모르게 내빼는 버스 꽁무니를 쫒아 뛰었습니다만...
버스는 무정하게 그냥 가버리더군요emoticon_008

사람들이 쳐다보는데...엄청 불쌍하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괜히...쪽팔림이 밀려 오더군요 -_-;;;

버스승강장에 노선안내 표지판에 보니 버스노선별 운송회사 전화번호가 있더군요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했습니다 .....

"현재시간 2시 15분
용산경찰서 앞 버스정류소 원효대교 방향으로 162번 버스 승객 쌩까고 내뺐음 ㅡㅡ;
그 기사분 교육 좀 시키쇼"  ㅡㅡ;; ...머 대충 이런식의 항의...였습니다ㅡ.ㅡ;;

버스 기다리는거 은근 짜증납니다 ㅡ.ㅡ;;; 정말 차를 한대 사얄라나 emoticon_020